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오후에도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AI 낙관론이 되살아나며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증시에는 온기가 미치치 않는 분위기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2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94포인트(0.59%) 내린 2532.03을 기록 중이다. 전일 회복한 2540선을 하루 만에 반납한 모습이다.
수급별로는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63억원, 159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 부담을 키우고 있다. 특히 장 초반 개인과 함께 매수 흐름을 보였던 기관이 매도 우위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키우는 중이다.
개인이 홀로 70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3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일반서비스가 2%대, 유통, 전기·가스, 운송장비·부품, 화학, 기계·장비 등이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제약, 종이·목재, 통신, 건설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10%, 0.22% 하락 중이다. 이날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의 경우 장중 4% 가까이 하락했다가 낙폭을 다소 되돌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83%), 기아(000270)(-0.39%), 셀트리온(068270)(-0.39%) 등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83%), 현대차(005380)(0.72%), KB금융(105560)(0.34%), NAVER(035420)(0.98%), 신한지주(055550)(0.80%) 등은 상승세다.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