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에 대체로 오름세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31% 오른 3만9474.80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단 기대감이 시장 전반의 투심을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해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엔화가 달러 대비 하락한 것도 토요타 등 수출주를 뒷받침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비 0.5%, 전년비 3%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서 추가 금리인하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장에선 연내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간밤 보고에서 "리스크는 이제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화권에선 한국시간 오전 11시50분 현재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14% 하락을 가리켰고, 홍콩 항셍지수는 1% 안팎의 오름세다.
본토 증시는 차익 실현 매도세가 우위인 반면 홍콩증시에선 딥시크로 촉발된 AI(인공지능) 관련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는 애플과 AI 협력 소식에 하루 전 8.5%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3% 넘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