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드랍 게시판 TOP5

경제 게시판
경제
“76·86·96년생은 왜 깎아주나?”.. 국민연금 개혁, 형평성 논란 증폭
1
내일은없다
21시간전
조회수 1
추천 0

보험료 차등 인상에 불만 고조.. 자동조정장치 도입 두고 여야 대립 격화


국민연금 개혁안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세대별 보험료율을 차등 인상하는 개혁안을 발표한 이후, 특정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을 지게 되면서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정부는 일부 연령층의 부담을 완화하는 보완책을 내놨지만, 이는 오히려 ‘일부 세대만 구제하는 미봉책’이라는 비판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연금개혁의 또 다른 핵심 사안인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두고도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논의는 더욱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세대별 보험료 차등 인상.. 형평성 맞추려다 “더 꼬였다”


정부는 국민연금 재정 안정을 위해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인상하는 개혁안을 마련했습니다. 

다만, 전 세대에 일괄 적용하는 방식이 아닌, 연령대별로 인상 속도를 달리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20대(1997년생~)는 매년 0.25%포인트(p)씩 16년간 인상, ▲30대(1987~1996년생)는 0.33%p씩 12년간, ▲40대(1977~1986년생)는 0.5%p씩 8년간, ▲50대(1967~1976년생)는 1%p씩 4년간 오르는 구조입니다.

정부는 “젊은 세대일수록 부담을 천천히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세대 간 형평성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지만, 오히려 연령대별 마지막 해에 해당하는 세대에서 ‘역차별’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예를 들어 1986년생(40대 그룹)은 불과 1년 차이로 1987년생(30대 그룹)보다 더 빠르게 높은 보험료를 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불공정성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정부는 보험료 인상 속도를 조정하는 보완책을 내놓았습니다.



21일 국회·정부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 법안소위에서 이러한 방안을 보고했습니다. 40~50대 경계인 1976년생의 경우 연 1%p 인상을 0.666%p로 조정하고 30~40대 경계인 1985·1986년생은 0.5%p에서 각각 0.49%, 0.4%p, 20~30대 경계인 1996년생은 0.33%p에서 0.285%p 조정 인하하는 안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완책 역시 일부 연령대만을 대상으로 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형평성을 고려한다는 취지로 개편안을 수정했지만, 여전히 “한 살 차이로 보험료 부담이 크게 달라지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라는 얘기입니다.


■ 자동조정장치 도입.. 연금 삭감 논란으로 확대


국민연금 개혁의 또 다른 주요 쟁점은 ‘자동조정장치’ 도입 여부입니다. 자동조정장치는 기대수명 증가 및 인구 변화에 따라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자동 조정하는 제도로, 정부가 지난해 개혁안에 포함한 내용입니다.


정부는 “자동조정장치는 연금 지급액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연금 인상 속도를 조정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는 “사실상 연금 삭감 장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야당이 자동조정장치 도입 자체에는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연금개혁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연금 재정 안정을 위해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되, 소득대체율은 43%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자동조정장치를 수용하되 소득대체율을 44%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동조정장치 도입에는 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을 둘러싼 여야 간 평행선이 이어지면서 연금 개혁 논의는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 연금개혁, 야당 단독 강행 처리 가능성도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보험료율 조정과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논의하고 있지만, 소득대체율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이 계속되면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야당이 단독으로 연금개혁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박주민 국회 복지위원장은 “소위원회에서 논의가 지체되면 본회의에서 직접 처리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라며 속도전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여야가 합의 없이 개혁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정치적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한편, 국민연금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지만, 정부가 특정 연령대의 보험료 부담을 조정하는 ‘부분적 수정안’으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둘러싼 여야의 갈등도 계속되면서 연금개혁의 방향성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연금개혁 논의가 실질적인 개혁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공회전으로 끝날지에 대해선 의문이 커지고 있다“라면서도 ”연금개혁이 실질적 대책 없이 ‘정치적 거래’에 그친다면, 결국 국민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게시물과 관련없는 정치댓글 작성시 강력제재 이용정지 처리합니다.
분류
제목
경제
BEST🔥
테슬라: 일론 머스크, 중국 리스크 속에서도 반등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까?
(2)
2024-12-18
111
3
1
이더클고A련
경제
BEST🔥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추격 매수… “100만 달러 돼도 멈추지 않는다”
(6)
2024-12-16
311
65
9
경제경제
경제
BEST🔥
이더리움, 비트코인 따라잡을까? 4천달러 돌파가 관건
(3)
2024-12-16
158
22
9
코인
경제
“76·86·96년생은 왜 깎아주나?”.. 국민연금 개혁, 형평성 논란 증폭
(0)
2025-02-22
1
0
1
내일은없다
경제
“우리가 가전만 잘 만드나”…AI 키우더니 자율주행까지 발 넓힌다는 이 회사
(0)
2025-02-22
1
0
1
내일은없다
경제
韓 올해 경제성장률, 1% 전망까지 나왔다
(0)
2025-02-22
1
0
1
내일은없다
경제
항생제 ‘끝판왕’도 이기는 슈퍼 박테리아… AI로 해법 찾는다
(0)
2025-02-22
1
0
1
내일은없다
경제
해외 자산 투자 ‘환 헤지’ 굳이 하지마세요
(0)
2025-02-22
2
0
1
내일은없다
경제
뉴욕증시, 블루칩 UNH 급락·서비스업황↓소비심리↓…하락 출발
(0)
2025-02-22
1
0
1
거지경제
경제
트럼프가 불지른 ‘신 골드러시’…“3000달러 찍고 내년 4000간다”
(0)
2025-02-22
2
0
1
거지경제
경제
“미국인들도 요즘 집에서 다 시키네”…매출 1위 자리 내준 최대 유통회사
(0)
2025-02-22
2
0
1
거지경제
경제
1년새 주식재산 6조↑…조정호 메리츠 회장, 1위 이재용 넘본다
(0)
2025-02-22
2
0
1
내일은없다
경제
"이자 비싸도 여기밖에"…카드론으로 몰려 '역대 최다'
(0)
2025-02-22
2
0
1
내일은없다
경제
'선미' 없는 선미 NFT?...가격 폭락에 발행사 "로드맵 이행"
(0)
2025-02-22
1
0
1
내일은없다
경제
트럼프 "아주 큰 규모의 미국 진출 대기업 있다"…韓 기업은?
(0)
2025-02-22
2
0
1
내일은없다
경제
한한령 '빗장' 풀릴까…최대 수혜주는 '이곳'
(0)
2025-02-22
2
0
1
내일은없다
경제
서울 신축 아파트 3월 입주물량 5,218가구
(0)
2025-02-21
1
0
9
경제경제
경제
3월 입주 물량 2만8000가구…25년만에 최대치
(0)
2025-02-21
2
0
9
경제경제
경제
이틀째 약세 코스피 2640대 등락…전날 급등한 엔터주도 소강
(0)
2025-02-21
1
0
9
경제경제
경제
글로벌 달러 약세…환율, 장 초반 1430원 초반대로 하락
(0)
2025-02-21
1
0
9
경제경제
경제
이틀째 쉬어가는 코스피 2,640대 약세…코스닥은 올라
(0)
2025-02-21
2
0
9
경제경제
경제
[올댓차이나] 中 증시, 추가 지원책 기대로 상승 개장…창업판 0.44%↑
(0)
2025-02-21
1
0
9
경제경제
경제
[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주요기업 실적 호조에 대폭 반등 개장…H주 2.14%↑
(0)
2025-02-21
1
0
9
경제경제
김치프리미엄(김프) 실시간 김프가를 확인 할 수 있는 익스체인지 플러스(explus.co.kr, 익플)는 사이트 내 모든 암호화폐 가격 및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이므로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김치프리미엄(김프) 실시간 김프가를 확인 할 수 있는 익스체인지 플러스(explus.co.kr, 익플)는 사이트 내 모든 암호화폐 가격 및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이므로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29번길 10, 3층 (역삼동, 정안빌딩) | 퓨처스엔터테인먼트(주) | 박희성 | 270-88-03055
logo_black© 2025 익스체인지 플러스 - 익플,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