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2.65원)보다 2.25원 내린 1460.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5원 내린 1461.0원에 개장했다. 전날 새벽 2시 마감가(1460.0원) 기준으로는 1.0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55.5원까지 내려갔으나 곧장 1460원 위로 반등해 움직이고 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선 지난달 1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의 관세를 추가로 더 얹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더 깊게 낮췄다. GDP 나우는 이날 1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2.8%로 제시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1분기 성장률을 -1.5%로 기존 대비 3.8%포인트나 낮춘 뒤 다시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관세 부과 소식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미 경기 불안을 반영하며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39분 기준 106.5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7을 상회하던 것에서 내려온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